일본 731부대 전쟁범죄, 세균무기 개발과 인체실험의 충격적 실체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한 의학 실험의 진실이 밝혀지다

일본 관동군이 1930년대 중국 하얼빈에 설립한 731부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한 생체실험의 현장이었다. '관동군 방역급수부'라는 위장된 명칭 아래, 세균전 무기 개발과 인체실험을 위한 비밀조직으로 운영된 731부대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천재 군의관 이시이 시로, 세균전의 길을 열다

교토 제국대학 의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한 이시이 시로는 유럽 유학 중 독가스와 페스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귀국 후 세균학 연구에 몰두한 그는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은 세균전"이라는 확신을 갖고 육군 상부를 설득했다. 특유의 열정과 뛰어난 두뇌로 군부의 신뢰를 얻은 이시이는 1933년 마침내 천황 직속의 세균전 부대를 설립했다.

여의도 27배 규모의 거대 '죽음의 공장'

731부대는 하얼빈 핑팡 지역에 880km²(여의도 27배)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했다. 이곳에는 부대원과 가족들을 위한 숙소, 학교, 비행장까지 갖춰진 완벽한 세균전 준비 기지였다.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특별분사지역에는 연구동과 특수감옥이 자리했으며, 3m 높이의 담장과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선으로 둘러싸여 누구도 탈출할 수 없는 죽음의 공간이었다.

부대는 총 8부로 편성되었고, 핵심 구조는 1부(생체실험), 2부(생물학 무기 실전 테스트), 3부(공장관리), 4부(무기 대량생산)였다. 일본 최고의 의사와 세균학자 400여 명이 배치되었으며, 하얼빈에서 150km 떨어진 곳에는 야외실험장까지 설치되었다. 히로히토 천황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일본 의회의 간섭 없이 비밀리에 연구가 진행되었다.

'마루타', 인간이 아닌 '통나무'로 취급된 실험 대상자들

731부대에서는 실험 대상자를 '마루타(통나무)'라 불렀다. 이는 인간을 비인간적으로 취급했음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중국인, 러시아인, 몽골인, 조선인, 미국인, 유럽인 전쟁포로 등이 끝없이 부대로 조달되었다.

이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잔혹한 실험에 사용되었다. 혹한 속에서 동상실험, 살아있는 상태에서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해부실험, 강제 매독 감염실험, 동물 장기와의 교체실험, 폭발 손상 분석실험 등이 대부분 마취 없이 진행되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동료 부대원마저 감염 시 실험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세균전 실험, 30만 명의 민간인 희생

731부대는 민간지역에서도 세균을 살포하는 실험을 감행했다. 페스트균에 감염된 벼룩을 공중살포하거나 세균을 넣은 만두를 마루타에게 먹이고, 콜레라균이 묻은 사탕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기까지 했다. 이러한 전염병 실험으로 약 3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거인멸과 면책, 정의가 실종된 냉전의 그림자

1945년 8월 일본이 항복하기 직전, 731부대는 모든 증거를 없애고 도주했다. 이시이 시로는 부대원들에게 "731부대 근무 사실을 숨길 것, 공직을 맡지 말 것, 대원들과의 연락을 금할 것"을 명령했다. 서류와 증거물은 소각되었고, 남아있던 마루타 40명은 독가스로 살해된 후 매장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냉전이 시작되자, 이시이는 미국에 "731부대의 면책을 보증해주면 모든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미국은 세균전 정보를 얻기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시이와 731부대원들은 처벌받지 않고 의대교수나 개업의로 살아갔다. 심지어 731부대 출신 의학자들은 인체실험으로 얻은 기술로 일본 최초의 혈액은행을 설립해 부를 축적했다.

역사적 반성 없는 일본, 계속되는 역사 왜곡

독일이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꾸준히 반성하며 역사적 책임을 다하는 것과 달리, 일본 정부는 731부대의 만행을 부정하고 오히려 관련자들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1985년 이후 일본 내각 대신들은 14명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했으며, 2013년에는 교육부장관이 교과서에서 일본군의 잔혹행위를 삭제하도록 요구했다.

최근 들어 일본 내 지식인과 시민들 사이에서 731부대의 전범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단 한 명의 전범도 기소하지 않고 있다. 역사학자 리처드 코아는 "우리가 배우는 역사란 역사가가 재구성한 것"이라며 역사 왜곡의 메커니즘에 주목했다.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과학은 결국 인간 스스로를 파괴할 뿐이다. 731부대의 잔혹한 실험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인간의 잔인함이 어디까지 이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고이자, 역사의 진실을 직시하고 반성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우는 사례로 남아있다.

[본 기사내용은 유튜브상 다른 유튜버 분들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 중 독자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흥미로운 내용을 발췌, 요약, 정리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아래에 발췌한 유튜브 동영상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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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군의관이 만든 초극비 살인 공장에서 생긴 일 [731부대의 숨은 뒷이야기]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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