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전의 한류? 일본의 고구려 무사와 중국의 고구려 왕국 (KBS_2010/2007.방송)
1500년전의 한류? 일본의 고구려 무사와 중국의 고구려 왕국 (KBS_2010/2007.방송)
1300년 전 고구려 후손 약광과 이정기의 전설이 담긴 고마신사와 신도시, 일본·당나라 역사에 새긴 잊혀진 기록
고구려 유민의 피와 혼, 고마신사의 기원 재조명
히다카시 인근 사이타마현 남부의 작은 도시에는 오래된 장승과 함께 ‘고마신사’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신사는 일본 땅에 뿌리내린 고구려 유민들의 정신을 상징하며, 그 이름조차 ‘고마(考馬)’라 하여 고구려를 뜻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1300년 전, 고구려 군의 마지막 후예라 전해지는 약광이 일본으로 건너와 건설한 이 신도시는 단순한 종교적 장소를 넘어 한민족의 역사가 이어졌음을 증언한다. 한 해 약 40여만 명이 이곳을 찾아 고구려의 용맹과 전통을 기리고 있으며, 마을 곳곳에 자리한 고구려인의 흔적은 일본 내에서 오랜 세월 잊혀졌던 역사의 불씨를 재점화시키고 있다. 신사의 정취와 오래된 장승은 그 자체로 역사적 기록물이자, 고구려인의 피와 혼이 깃든 상징물로 평가받고 있다.
약광과 야광, 고구려 후손의 전설적 행보
전설에 따르면, 고구려가 668년 멸망한 후 약 50년 정도 지나 일본 땅에 고구려 도시가 건설되었다고 전해진다. 이때 건설의 총책임자로 알려진 인물이 바로 약광이다. 약광은 고구려의 마지막 왕자의 후예로, 야광이라 불리는 신을 모시며 일본에서 새로운 고구려인의 터전을 마련하였다.
야광에 대한 믿음은 일본 내에서 깊게 뿌리내렸으며, 고마신사와 연계된 여러 축제와 행사는 약광의 발자취를 기리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고구려 시절 전투와 승리의 역사, 그리고 민중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물놀이와 전통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마을 어린이들이 ‘고려 초등학교’에 다니며 고구려의 정신을 배우고,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제를 기획하는 등, 약광과 그의 후예들이 이룩한 역사는 오늘날 일본 사회 속에서도 문화와 교육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 신도시와 당나라 전쟁의 그림자, 이정기의 등장
고구려 도시 건설의 또 다른 축은 바로 이정기의 발자취에서 찾을 수 있다. 이정기는 당나라의 중앙 정부에 맞서 독자적인 왕국을 세운 고구려 유민 후손으로, 청주성과 산동반도 일대를 배경으로 당 중앙과의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당시 이정기는 절도사라는 군사적 직책을 받아 10만 대군을 키워내며, 산동반도의 소금과 철 자원을 장악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의 전략은 단순히 군사적 승리에 머무르지 않고, 경제와 행정, 외교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국가 운영 체계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였다. 이정기의 활약은 당나라 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그의 후손들은 후대에 ‘절도사’로서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하며 당 중앙 정부에 큰 도전장을 내밀었다.
산동반도 전략과 동서 교류, 경제·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다
이정기가 장악한 산동반도는 단순한 전쟁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산동반도는 당시 소금 생산과 철 자원의 요지로, 당나라 제정 수입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경제적 보루였다. 이 지역의 풍부한 자원은 이정기의 군사 작전과 더불어 독자적인 법령 및 세제 정책의 기반이 되었으며, 이를 통해 백성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태평성대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산동반도에 흐르던 고대 운하와 교역로는 동서양의 문화와 경제가 만나는 중요한 통로였다. 이정기는 이 운하를 차단함으로써 당 중앙정부의 물류를 교란시키고, 동시에 독자적인 무역 체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러한 전략은 동아시아 지역 내 고구려 유민의 문화적 정체성과 경제적 자립을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그 흔적을 따라 각국의 연구자들이 발굴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역사 속 전쟁과 평화, 그리고 잊혀진 유산의 재발견
히다카시 땅 위에 자리 잡은 고마신사와 일본 신도시, 그리고 당나라와의 전쟁 속에서 활약한 이정기의 전설은 단순한 전투의 기록을 넘어서 한민족의 문화와 정신이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과거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백성들의 삶과 문화를 보호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연구자와 문화 예술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현대의 고고학 발굴과 위성 자료 분석을 통해 약광과 이정기의 발자취는 점차 재조명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유물과 기록들은 일본과 중국, 한반도 각국의 박물관에서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 보존되고 있다. 이들 유산은 단순히 고대의 전투 기록을 넘어서, 민족의 자긍심과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열망을 담고 있으며, 각국의 역사 애호가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연구되고 토론되고 있다.
전설의 계승과 미래를 향한 역사적 자긍심
히다카시와 고마신사를 중심으로 펼쳐진 고구려인의 역사는 한 시대의 영광을 기록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역사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살아있는 문화 유산이다. 고구려 후예들의 피와 혼, 그리고 약광과 이정기의 전설은 일본 내에서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에서 잊혀지지 않는 역사적 가치로 재평가되고 있다.
오늘날 이들 전설을 재조명하는 연구와 축제, 문화 행사는 과거의 아픔과 영광을 동시에 기억하게 하며, 평화롭고 통일된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 역사 속 전쟁과 정치의 혼란 속에서도 민중들이 지켜온 문화와 정신은 시간이 지나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귀중한 자산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 세계에 전해질 것이다.
[본 기사내용은 유튜브상 다른 유튜버 분들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 중 독자들이 관심을 갖을 만한 흥미로운 내용을 발췌, 요약, 정리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아래에 발췌한 유튜브 동영상을 올려드립니다.]
KBS역사저널 그날
1500년전의 한류? 일본의 고구려 무사와 중국의 고구려 왕국 (KBS_2010/2007.방송)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