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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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에 대해 알아봅시다

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감염병이다. 이 병은 아주 작은 기생충 때문에 발생하며, 특정 종류의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말라리아는 어떤 경로로 감염되고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하는지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알아보자.

작은 기생충과 위험한 운반체

말라리아의 근본적인 원인은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이라고 불리는 미세한 기생충이다. 이 원충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어 다른 생명체를 이용하여 이동한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얼룩날개모기'라는 특정 종류의 모기, 특히 암컷 모기이다. 마치 우편 배달부처럼, 이 모기는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람의 피를 빨아들일 때 원충을 몸 안에 담고, 이후 다른 사람을 물 때 그 원충을 주입하여 병을 옮긴다.

사람에게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여러 종류가 있다. 이 중 '열대열원충'은 매우 치명적이어서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위험이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삼일열원충'에 의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가 사람의 피부에 앉아있는 모습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가 사람의 피부에 앉아있는 모습

몸 안에서의 변화와 나타나는 증상들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말라리아 원충이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온다. 원충은 혈류를 따라 간으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조용히 증식한다. 마치 비밀 기지에서 세력을 키우는 것처럼, 간에서 충분히 증식한 원충은 다시 혈액 속으로 나와 적혈구를 침범하고 파괴하기 시작한다. 모기에 물린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원충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짧게는 7일, 길게는 몇 달이 걸리기도 한다.

말라리아의 대표적인 증상은 일정 주기를 가지고 반복되는 고열, 심한 오한, 그리고大量的 땀을 흘리는 것이다. 이러한 발작 증상과 함께 두통, 구역질, 구토,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는 적혈구를 빠르게 파괴하여 심각한 빈혈이나 황달을 유발하며, 의식 장애, 신부전 등 위중한 합병증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현미경으로 본, 적혈구 안에 있는 말라리아 원충
현미경으로 본, 적혈구 안에 있는 말라리아 원충

병을 진단하고 물리치는 방법

의료진은 말라리아를 진단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한다. 가장 흔하고 기본적인 방법은 환자의 혈액을 소량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하는 것이다. 마치 미생물 학자가 샘플을 분석하여 특정 대상을 찾아내듯이, 혈액 속에서 말라리아 원충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빠르고 간편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진단 키트나, 원충의 유전 물질을 증폭시켜 찾아내는 분자 진단 방법도 이용된다.

말라리아로 확진되면 '항말라리아제'라는 특정 약물을 사용하여 몸 안의 원충을 제거하는 치료를 시작한다. 어떤 종류의 항말라리아제를 사용할지는 감염된 원충의 종류,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그리고 해당 지역의 원충이 약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진단을 서두르고 곧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모기장 안에서 편안하게 잠자는 사람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모기장 안에서 잠자는 사람

안전하게 지내고 예방하는 노력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충을 옮기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말라리아 유행 지역에서는 특히 해가 진 후부터 해가 뜨기 전까지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이때는 모기장 안에서 잠을 자거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긴팔 옷과 긴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말라리아 유행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전부터 시작하여 여행 중, 그리고 여행 후까지 일정 기간 동안 예방 약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필요한 예방 약의 종류와 복용 기간은 여행할 지역의 말라리아 위험도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의료 전문가나 보건 당국과 상담하여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특히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다. 이 질병을 퇴치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모기 서식지 확대, 그리고 약에 내성을 가진 모기나 원충의 출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 말라리아는 감기와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질병임을 인식하고, 특히 위험 지역 방문 시에는 철저한 예방 수칙을 지키며,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자신과 주변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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