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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방가옥 수선화, 노란 물결이 장관... 봄꽃 여행 최적기 다가와

by 재미있는 유튜브 영상 읽기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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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방가옥 수선화, 노란 물결이 장관... 봄꽃 여행 최적기 다가와

4월 초까지가 관람 황금기, 국내 최대 규모 수선화 군락지 서산에서 만나보자

서산시 운산면 이문안길에 위치한 유기방가옥이 올해도 노란 수선화 물결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곳은 봄이면 펼쳐지는 환상적인 수선화 풍경으로 유명한 명소다. 올해 수선화 축제는 3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25년간 심어온 수선화, 고택과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

유기방가옥의 수선화가 명소로 자리잡게 된 배경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집 주인이 고택 앞뜰에 있던 수선화를 단 몇 송이 옮겨 심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취미로 25-6년 동안 뒤편 산까지 꾸준히 심어 지금의 장관을 이루게 되었다. 입소문을 타고 서산의 대표 명소로 거듭났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선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3월 마지막 주나 4월 첫 주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시들어가는 수선화보다는 파릇파릇한 모습을 감상하기에 적합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100년 고택 뒤편 1만평 언덕이 노란 수선화로 뒤덮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고택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충남 민속문화재로 지정

유기방가옥은 1900년대 초에 건립되었으며, 면적은 4,770㎡에 달한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이 가옥은 향토사적, 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아 2005년 10월 31일 충청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가옥은 송림이 우거진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남향하여 자리하고 있다. 북으로는 ㅡ자형의 안채와 서측의 행랑채, 동측에는 안채와의 사잇담과 근래에 지은 주택이 안마당을 형성하고 있다. 원래 안채 앞에 중문채가 있었으나 1988년에 헐어내고 현재와 같은 누각형 대문채를 건립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도 알려진 이곳은 서산 지역 전통 양반가옥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고택 근처에는 수령 350년에 가까운 비자나무도 만나볼 수 있다.

사계절 내내 볼거리 가득, 방문객 편의 위한 시설도 확충

유기방가옥은 봄의 수선화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봄에는 수선화와 청벚꽃이,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샤스타데이지, 노란 장미, 배롱나무 꽃, 코스모스가 고택 주변을 수놓는다. 겨울에는 뒷동산의 소나무에 눈꽃이 피어나 고택의 정취를 더한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던 주차시설, 화장실 부족, 불법 취사 등의 문제는 2012년부터 입장료를 받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며 해결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축제 기간 중 입장료는 일반(만 19세~만 65세) 8,000원, 경로(만 65세 이상) 7,000원, 유아·청소년(만 4세~만 18세) 6,000원이다.

봄꽃 여행 코스로 당진 아미미술관도 추천

서산 유기방가옥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들러볼 만한 곳으로 당진 아미미술관이 있다. 이곳은 최근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다양한 색감으로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예쁜 공간이다.

아미미술관은 오래된 초등학교 폐교를 리모델링해 미술관으로 변화시킨 성공적인 사례다. 현재 이곳에서는 설치 미술작품 '나의 정원... 모두의 정원'이 전시되어 있으며, 3월 25일까지는 '노아의 탑'이라는 작품이 전시된다. 이후에도 다른 작품들이 계속해서 전시될 예정이다.

서산 주변 여행지 함께 둘러보기

유기방가옥 근처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여미리에는 최근 예술가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달빛예촌'이 형성됐다. 개성 있는 갤러리와 카페들이 곳곳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운산면 용현리에는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마애여래삼존상'이 있다. 절벽에 새긴 삼존불상은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다르게 보인다.

'서산1경'으로 불리는 해미읍성도 서산 여행의 필수코스다. 조선 초 병영성으로 만들어진 해미읍성은 원형이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평성으로 평가받는다. 옥사, 민속가옥 등을 재현해놓았으며,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을 매달아 고문한 회화나무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봄이 무르익는 이 시기, 노란 수선화의 물결과 전통 고택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서산 유기방가옥과 감성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 당진 아미미술관은 봄꽃 여행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 두 곳 모두 꽃과 함께 예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인 만큼 일정을 잘 잡아 다녀오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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