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황매산 철쭉제 개막, 경남 합천 황매산, 철쭉이 피어나는 봄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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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황매산 철쭉제 개막, 경남 합천 황매산, 철쭉이 피어나는 봄의 정원

황매산 진분홍 물결, 철쭉제가 다시 돌아왔다

합천 황매산이 또다시 봄의 정취로 물든다. 해발 1,113m의 이 산은 매년 5월이면 연분홍빛 철쭉이 능선을 따라 흐르며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2025 합천 황매산 철쭉제’가 5월 1일부터 11일까지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황매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 군락지로, 약 180헥타르에 달하는 드넓은 면적에서 철쭉이 군무를 이루는 진귀한 광경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동안 황매산은 보물찾기, 문화공연, 스탬프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봄의 절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산행지로 거듭난다.

황매산 철쭉제, 사진 = 합천군청 홈페이지
황매산 철쭉제, 사진 = 합천군청 홈페이지

독특한 철쭉의 형성 배경, '젖소와 양이 남긴 선물'

황매산의 철쭉군락은 그 자체로 자연이 아닌 인간의 간접적인 개입에서 비롯된 결과다. 1984년 정부의 축산정책에 따라 이 일대에 대규모 목장이 조성되면서 젖소와 양이 방목되었는데, 철쭉의 독성으로 인해 이 식물만 제외하고 나머지 풀들이 먹히면서 철쭉만이 살아남았다.

이후 낙농업의 쇠퇴로 인해 목장은 폐쇄됐고, 그 빈터에는 철쭉이 스스로 번식하며 지금의 명소로 탄생했다. 결과적으로 이 산은 인위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 독특한 경관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는 사계절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자연 명소로 손꼽힌다.

봄 여행 최적지, 황매산 철쭉 명소와 산책로

황매산 철쭉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하려면 해발 850m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코스를 추천한다. 특히 도보 10분 거리의 제1·2군락지 사이에 설치된 전망데크는 최고의 촬영 명소다. 새벽녘 생기를 머금은 철쭉은 사진가들에게도 각광받는 피사체다. 이곳은 일출 무렵 방문객이 집중되므로, 오전 7시 이전에 도착해야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경사가 거의 없는 제3군락지에는 '철쭉나눔길'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에게도 접근성이 좋다. 산행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총 5시간 소요의 본격적인 등산코스도 마련돼 있다.

산책

축제의 꽃,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감 만족

올해 황매산 철쭉제는 단순한 경관 감상에 그치지 않는다. ‘나눔카트투어’는 전동카트를 타고 군락지를 누비며, ‘도슨트 투어’는 숲 해설사의 안내로 황매산의 생태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두 프로그램은 무료지만 사전예약이 필수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스탬프투어와 보물찾기 이벤트가 진행되며, 퓨전국악, 전자바이올린, 트로트 공연이 연이어 열린다. 황매정원 잔디광장에서는 식물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반려식물 클리닉’과 ‘핑크마켓’이 함께 운영된다. 피크닉을 위한 빈백, 목재 게임, 그늘막 등이 마련된 플레이존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과 교통약자 위한 정보, 방문 팁 총정리

황매산을 찾는 이들을 위한 주차공간 정보는 필수다. 정상주차장은 가장 가까우나 오전 6시 전에 만차가 되기 때문에 조기 방문이 필요하다. 은행나무주차장은 약 800m 떨어져 있으며, 길 찾기가 다소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추천되는 곳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덕만주차장이다. 다소 거리가 있으나 접근성이 뛰어나고 쾌적하다.

산행 목적이라면 모산재주차장을 통해 코스에 진입할 수 있다. 교통약자 및 가족 관람객을 위한 무장애길이 잘 조성돼 있으며, 웹사이트에 게시된 개화 현황을 참고하면 보다 알찬 여행 일정이 가능하다.

주차

가정의 달 맞이, 특별한 추억 만들기 제안

5월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시기다. 황매산 철쭉제는 이 시기를 맞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지향한다.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에 맞춘 특별 이벤트는 추억을 되새기고 가족 간의 정을 다지는 계기를 제공한다. 자연 속에서의 휴식, 지역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직거래 장터,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단순한 관광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군은 “황매산 철쭉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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