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모르게 숨 쉬고 있는 '착한 지방'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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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안 찌는 체질? 이제는 '갈색 지방'이 답이다!"

몸무게 걱정 없이 마음껏 먹고 싶은 꿈, 누구나 한 번쯤은 꿔봤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뚱뚱한 인류가 되어가고 있으며, OECD 국가 중 미국은 무려 38.2%가 비만으로 판명될 정도로 비만 문제는 심각하다. 비만은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양한 성인병의 위험도를 2배에서 최대 7배까지 높이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좌절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위절제 수술까지 고민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의학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갈색 지방에 대한 연구는 이 모든 고민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갈색 지방은 우리가 흔히 아는 백색 지방과는 달리, 칼로리를 저장하는 대신 태워서 열을 내는 '착한 지방'이다. 그렇다면 이 신비로운 갈색 지방은 과연 우리의 비만 문제를 해결해 줄 열쇠가 될 수 있을까? 지금부터 갈색 지방의 놀라운 비밀과 최신 연구 동향을 파헤쳐 보자.

이제는 '갈색 지방'이 답이다!"

갈색 지방, 북극 동물 생존의 비밀부터 인간에게까지

갈색 지방은 북극에 사는 동물들이 추운 환경에서 살아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온을 유지하고 대사 반응을 원활하게 하여 생존을 돕는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인간을 포함한 출생 직후의 포유류에게서 발견되며, 설치류의 경우 성체에서도 상당량의 갈색 지방이 발견된다. 과거 인류가 문명적인 기술 없이 추위에 노출되었던 시절에는 성인에게도 갈색 지방이 남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문명의 발달로 체온 유지가 쉬워지면서 인간의 갈색 지방 기능은 자연스럽게 퇴화되었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놀랍게도 2009년 미국 하버드대 스겔 박사 연구팀에 의해 성인에게도 갈색 지방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암 진단 정밀 장비인 양전자 방출 컴퓨터 단층 촬영기(PET-CT)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국내 의학계에서도 동시에 확인된 사실이다. 성인에게서 확인된 갈색 지방의 위치는 쇄골, 척추, 목, 어깨 등 주로 몸의 경부와 견갑에 집중되어 있었다.

갈색 지방의 놀라운 에너지 소모 능력, 백색 지방과 40배 차이

갈색 지방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압도적인 에너지 소모 효율 때문이다. 이어지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 한 사람의 근육이 1g당 13칼로리를 소비하는 반면, 갈색 지방은 1g당 무려 6,000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육에 비해 40배나 높은 에너지 소비 효율을 의미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갈색 지방 보유량은 제각기 달랐다. 나이가 어릴수록,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주로 마른 체형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 비만인 경우 아예 없는 사람도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갈색 지방의 활성화가 비만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갈색 지방의 놀라운 에너지 소모 능력, 백색 지방과 40배 차이

제3의 지방, 베이지색 지방의 등장과 활성화 방법

인류는 진화 과정에서 갈색 지방을 발현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지만, 과학자들은 몸에 이로운 갈색 지방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새로운 형태의 지방인 베이지색 지방을 발견하게 되었다. 베이지색 지방은 백색 지방처럼 보이지만, 특정 자극을 받으면 갈색 지방처럼 기능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지방이다. 즉, 백색 지방과 갈색 지방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베이지색 지방은 특정 조건의 자극에 의해 활성화되며, 근력 운동, 캡사이신 섭취, 그리고 낮은 온도 노출 등이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환경 변화, 운동, 심지어 특정 식단까지도 베이지색 지방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부작용 적은 비만 치료제, 갈색 지방 활성화에 답이 있다

기존의 비만 치료제들은 대부분 식욕을 억제하거나 지방 흡수를 막는 방식으로 작동했지만, 이는 부작용의 위험이 따랐다. 식욕 억제제는 호르몬 균형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고, 지방 흡수 억제제는 몸에 필요한 지방까지 억제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갈색 지방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은 에너지 섭취를 막는 대신, 몸이 더 많은 에너지를 태우도록 돕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작용 적은 비만 치료제, 갈색 지방 활성화에 답이 있다

천연물질과 세로토닌, 갈색 지방 활성화를 위한 첨단 연구

현재 세계 의학계는 갈색 지방을 비만 및 그로 인한 질환들을 치료할 수 있는 희망으로 여기며 치열하게 연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연구팀들은 갈색 지방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기전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한 국내 연구팀은 수천 개의 천연물에서 갈색 지방을 활성화하는 물질을 찾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부이닌(buynin)이라는 천연 단일물질이 백색 지방 조직의 갈색화를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부이닌은 몸속에서 지방세포와 작용하여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리고, 미토콘드리아의 연소 작용으로 지방 덩어리를 분열시켜 에너지 소모를 유도한다. 동물 실험을 통해 부이닌을 주입한 개체군에서 섭취 칼로리 양과 비례하지 않는 체중 변화, 즉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이는 사람에게 적용했을 때 5%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면 유의미한 것으로 간주되는 미국 FDA 기준에 비춰볼 때 13%의 체중 감량 효과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이다.

또 다른 연구팀은 말초 세로토닌에 주목했다. 비만 환자에게서 말초 세로토닌이 증가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세로토닌 합성을 억제하는 유전자 억제제를 개발할 경우 이상적인 비만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트립토판 아미노산이 생성되는데, 이 아미노산은 지방세포의 TPH 단백질과 결합하여 세로토닌을 만든다. 이 세로토닌은 백색 지방 세포의 저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트립토판 아미노산과 TPH 단백질의 결합을 억제하면 세로토닌 양이 줄어들어 백색 지방의 저장성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백색 지방이 갈색 지방처럼 활성화되어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 수 있다. 동물 실험 결과, TPH 억제제를 주입한 개체군에서 체중 증가가 억제되고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났으며, 이는 15%에서 20% 정도의 체중 감소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말초 세로토닌 억제는 기존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인 부교감 신경 자극 없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다가오는 미래, 마음껏 먹어도 살찌지 않는 세상?

갈색 지방 활성화에 대한 연구는 임상 실험을 거쳐 상용화되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은 비만과 당뇨병 같은 대사 질환 치료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비만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갈색 지방은 단순한 연구 결과가 아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인 것이다.

과학의 발전은 우리 몸의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가고 있다. 언젠가 우리가 꿈꾸는, 마음껏 먹어도 살찌지 않는 세상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비밀을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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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꽃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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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다른 유튜버 분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정리하여 기사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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