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베트남 은행 이자 생활, 현실은? ‘고금리’ 기대에 숨겨진 리스크와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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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베트남 은행 이자 생활, 현실은? ‘고금리’ 기대에 숨겨진 리스크와 주의점

베트남 예적금 금리, 환율 리스크, 계좌 동결 가능성까지… 현지 체류 한국인이 전하는 생생한 정보

베트남 예적금, 진짜 고금리인가?

4%대 이자율이 대부분… 8~9%는 예외적 사례

베트남에서 풍족한 은퇴 생활을 꿈꾸며 은행 예적금 이자를 활용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일부 인터넷 정보에는 연 8~9%에 달하는 고금리 상품이 언급되지만, 실제로는 일반적인 베트남 주요 은행의 금리는 12개월 기준 연 4.6%에서 5.7% 선에 머문다. 대표적인 은행으로는 에컴은행(4.6%), 사이공은행(5.7%), BP은행(5.7%), 테콤은행(5.6%), VIB은행(4.9%) 등이 있으며, 미 달러화로는 이자 지급이 아예 이뤄지지 않는다.

특이하게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소규모 은행의 경우, 일정 금액 이상 예치 시 금리 우대를 하는 조건이 붙기도 하며, 그만큼 신용도가 낮아 리스크도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과거 6~7%대의 금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던 시기와는 확연히 다른 금융 환경이다.

베트남 예적금, 진짜 고금리인가?
베트남 예적금, 진짜 고금리인가?

예금자 보호 한도는 고작 680만 원

한국의 5천만 원 대비 큰 차이… 안정성 우선 고려

한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는 5천만 원이지만, 베트남은 1억 2,500만 동, 즉 약 680만 원 수준이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큰 금액을 맡길 수 있는 금융기관을 고를 때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며, 웬만하면 베트남 현지에서도 신뢰도 높은 메이저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금은 없지만… 기대 수익은 제한적

이자소득세 면제, 그러나 한 달 50만 원 수준의 수익

베트남에서는 개인이 은행 예적금을 통해 얻는 이자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이 점은 한국과 비교해 유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1억 원을 연 5.6%의 이자로 예치해도 1년에 560만 원, 월평균 약 47만 원 정도의 수익에 불과하다. 한국인이 느끼는 ‘풍족한’ 생활 수준에 비춰보면, 사실상 충분하지 않은 금액이다.

은퇴 후 베트남 현지에서 월 200만 원 정도의 생활비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최소 4억 후반에서 5억 원 이상의 자금을 예치해야 하며, 이는 단순한 ‘예적금 생활’만으로 해결되기엔 부담이 큰 금액이다.

세금은 없지만… 기대 수익은 제한적
세금은 없지만… 기대 수익은 제한적

환율 리스크, 간과하면 손해

동화 지속 약세… 달러 대비 가치 하락 지속

베트남에서 은행 상품에 투자할 때 가장 큰 리스크는 ‘환율’이다. 베트남 동은 지속적인 평가절하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05년에는 100달러가 약 150만 동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00달러에 250만 동이 필요하다.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동화의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베트남 동 기준으로 이자를 받더라도 환율 차익으로 인해 실질적인 자산 가치는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나중에 자금을 한국으로 다시 송금할 때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계좌 동결 리스크도 존재

사회주의 체제 특성상 외국인 투자자 주의 필요

베트남은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다. 이에 따라, 국가적 비상 상황 시 정부의 계좌 동결 등 강력한 금융 통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존재한다. 물론 한국에서도 금융위원회는 전시나 비상사태 시 계좌를 동결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지만, 외국인 신분으로 체류 중인 상황에서는 체감하는 위험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불안정성을 감안할 때, 베트남에 전 재산을 예치하거나 장기적으로 거액을 운용하는 방식의 재테크는 매우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계좌 동결 리스크도 존재
계좌 동결 리스크도 존재

과거와는 다른 투자 환경

고금리 시대는 지나갔다… 지금은 신중한 판단 필요

과거 베트남은 한국보다 훨씬 높은 예금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로, 단기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현재는 글로벌 경제의 금리 조정과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현지 정책 변화로 인해 전반적인 금리 수준이 낮아졌으며,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평이 많다.

더군다나 베트남 화폐의 가치 하락세와 맞물려 예적금의 실질 수익률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단순히 ‘고금리’만 보고 자산을 이동하기보다는 환율, 금융 안정성, 정부 정책 방향 등 다각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베트남 이자 생활, 현실적인 시뮬레이션 필요

자산 규모, 생활 수준, 환율 전망 모두 감안해야

베트남에서 은퇴 후 이자 생활을 고려 중인 한국인이라면 단순한 금리 비교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예상 생활비, 베트남 동과 원화·달러 환율 추이, 예금자 보호 한도, 정치적 리스크, 금융 안정성 등 복합적인 요소를 검토해야 하며, 적절한 자산 분산과 리스크 분산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달 200만 원 수준의 생활비를 원활히 충당하기 위해선 5억 원 이상을 예치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예적금만으로 ‘풍족한 생활’을 기대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은퇴 이후 베트남 정착을 염두에 둔 이들에게는 냉철한 판단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쉼터꽃방

 

[본 기사내용은 아래의 다른 유튜버 분이 제작하신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 정리하여 기사화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베트남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려면 얼마가 있어야 할까요?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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