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HIV 감염,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확산 속도 보여
사회문제 발생 원인: 젊은 층 감염률 급증과 사회적 장벽
필리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젊은 층의 HIV 감염이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국가로, 2010년 대비 2017년 젊은 연령층(15~24세)의 HIV 감염이 170% 증가하여 아시아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HIV 감염 환자를 기피하는 사회적 시선과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젊은 층이 증상이 의심되어도 검사를 꺼리는 현상 때문입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HIV 감염 사례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데이팅 앱 등 온라인 교제 기회 급증과 가톨릭 국가 특성상 피임기구 사용 및 책임 있는 성행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난 5년간 발생한 HIV 감염자의 약 96%가 성적 접촉을 통해 발생했으며, 15~34세 젊은 동성애자나 양성애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리핀 정부 당국은 감염자들이 상대를 만난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만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그라인더(Grindr)’와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한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피해 정도와 범위: 급증하는 사망자 수와 세계적 추세 역행
필리핀 내 HIV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0년 200명 미만에서 2017년 760명으로 7년 만에 약 299% 증가하여, 전 세계적으로 HIV 치료율 증가 및 연간 사망자 수 감소 추세와는 상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에이즈합동계획에 따르면 2017년 HIV 치료율은 처음으로 50%를 넘어 53%를 기록했고, 연간 사망자 수도 크게 감소했지만, 필리핀은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에 역행하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노력과 해결책: 법적 개선과 인식 제고의 필요성
필리핀은 HIV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꾸준한 감염 모니터링 강화와 빠른 진단 및 치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속한 진단을 독려하기 위해 저비용 및 진단 과정이 간단한 의료기기 개발과 근거리 보건소 보급 확산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필리핀 의회는 올해 HIV 감염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 성교육을 장려하고 HIV 테스트 해당 연령을 18세에서 15세로 낮추는 법을 마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HIV 감염이 치료제 복용을 통해 만성질환처럼 관리가 가능하며,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HIV 검진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익명, 무료로 신속 검사가 가능하며, 확진 시에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HIV 감염 치료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조합하여 복용하며, 95% 이상 복용해야 바이러스 통제가 완벽하게 이루어집니다. 최근에는 하루 한 알 복용하는 단일 제제 치료제가 주로 사용되며, 해외에서는 2개월 효과 지속 주사제도 사용되고 있어 국내 도입이 기대됩니다.
HIV 감염인은 약 복용을 꾸준히 하고, 안전한 성관계, 혈액 노출 가능성이 있는 상황(면도기 공유 등) 제한 등 일상생활에서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혈중 바이러스가 억제되면 전파력이 거의 0에 수렴하므로, HIV 감염 사실을 인지한 이들은 꾸준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HIV/AIDS 정보: 감염 경로, 증상, 치료 및 예방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를 의미하며, 치료를 받지 못하고 면역 체계가 파괴되어 암이나 감염 등의 질병이 나타나면 AIDS(후천성 면역 결핍증)라 부릅니다. HIV는 정액, 질액, 모유 등 일부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가장 주된 전파 경로는 성관계입니다. 콘돔 착용과 같은 안전한 성관계를 통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몸살, 장염 등 일반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무증상으로 오랜 시간을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증상 기간은 2~3년부터 길게는 7~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대부분 무증상 시기에 검진을 통해 발견됩니다. 최근에는 치료제 발달로 생존율이 크게 개선되어, 20대에 진단받고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비감염인과 동일하게 70대 후반까지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기회 감염, 기회 암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암, 심혈관계 질환 등 일반 인구의 사망 원인과 유사해지고 있습니다. HIV 검진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익명, 무료로 신속 검사가 가능하며, 정밀 검사를 통해 확진 시 감염내과 전문의 진료가 필수입니다. HIV 치료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95% 이상의 복용률을 유지해야 바이러스 통제가 완벽하게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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